2010년 9월 29일 수요일

나의 친구 Designer Devon Scott


뉴욕 Jeffery 매장을 가면
잘빠진 네이비 핀스트라이프수트와 갈색 도트무늬 포켓스퀘어를 꽂은
아주 잘생긴 흑인 친구를 볼 수있을 것이다.
언뜻 보면 세일즈맨으로 착각하겠지만,
그는 알고 보면, 디자이너를 본업으로, 세일즈는 알바로 뛰고 있는
Devon Scott이다.
나는 그를 그냥 멋진 세일즈맨으로만 알고 있었다. 옷을 아주 잘 입는.
항상 겸손하고 젠틀한 그는 내가 데리고 가는 모든 여자들의 환심을 사서
침을 흘리게 만들기도 한다.
어쨋든 난 올 초 그의 트렁크쇼에 초대를 받아 갔지만, 그 당시 그가 디자이너인줄 몰랐던 난
그에게 아주 치명적인 말실수를 했다.
"톰포드를 너무 의식한거 같지 않어?, 가격도 따라한거 같구만..ㅎㅎ"
그때 그의 얼굴이 약간 상기되었다고는 느꼈지만, 금새 웃어주는 그의 모습에
난 분위기 파악을 못했던것 같다.
결국 그가 그였던 걸 안 나는 그에게 미안함을 표현하고, 그 계기로 많이 친해졌다.






그의 디자인은 클래식하면서도 섹시함을 절대 잃지 않는다.
허리라인은 과도한듯 부담스럽지 않게 잘록하고
어깨는 강인하면서 부드럽다.
그런의미에서 나는 톰포드와 비교를 했던 것이다.
가격역시 수트한벌에 $4000 가량 하니..
그치만 톰포드와 다른점은,
제냐에서 띄어와서 디자인만 살짝바꾸는 그와달리,
본인이 직접 모든것을 해준다는 것이다.
비스포크에서 메이드투메져 및 수선까지..
지금은 비록 헝그리정신으로 무장한 친구지만,
나중에 정말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듯하다.


마지막으로 Times 지의 한마디.


"If you happened to ask the handsome salesman who was wearing a gray flannel Devon Scott suit, he might have pointed out the narrow tailoring, the modern double-breast cut, the triple vents on the front of a jacket or the buttonholes that are cut diagonally on the sleeves, but he would not have mentioned the fact that you were actually talking to the designer himself." — New York Times, January 13, 2010

Good Luck Brother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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